전 세계 커피값 오른다…美 스타벅스 “올해도 가격 올릴 것”

전 세계 커피값 오른다…美 스타벅스 “올해도 가격 올릴 것”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2-03 15:11
업데이트 2022-02-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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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의 한 스타벅스 매장 간판. AFP 연합뉴스
미국 시카고의 한 스타벅스 매장 간판. AFP 연합뉴스
전 세계 주요 커피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있어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원두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높아진 임금 등을 이유로 세계 주요 커피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대표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해 76% 급등해 거의 1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수확량이 가뭄과 한파로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아라비카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벅스가 이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들어서도 대부분의 커피 선물 가격은 5% 이상 올랐다. 대형 업체들은 보통 수개월에서 수년 전에 커피를 사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장 판매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스타벅스는 미국에서 올해도 가격 인상을 이어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이같은 소식을 밝히며 “가격이 올랐지만 고객 수요는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7년 6개월 만에 음료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했다.

이후 투썸플레이스·탐앤탐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업체들도 원두·우유 등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투썸플레이스는 9년 5개월만의 가격 인상으로, 전체 54종 커피 중 21종의 가격을 최대 400원씩 올렸다. 탐앤탐스도 커피 음료의 가격을 300원씩 올렸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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