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또 ‘빅스텝’…이창용, 주황색 넥타이 매고 등장 [포착]

한은, 또 ‘빅스텝’…이창용, 주황색 넥타이 매고 등장 [포착]

강민혜 기자
입력 2022-10-12 10:41
업데이트 2022-10-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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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2022.10.12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2022.10.12 사진공동취재단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1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회의장에 등장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했다. 사상 처음으로 5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으며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빅스텝’(한꺼번에 0.50% 포인트 인상)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3%대가 됐다. 금통위는 앞서 4·5·7·8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2.10.12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2.10.12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통위 회의장에는 취재진 30여명이 몰렸다. 이 총재는 회의 시작 3분 전인 8시 57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이날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넥타이에는 흰 물방울 무늬가 그려졌다. 대개 붉은 계통은 금리 인상을, 푸른 계통은 금리 동결을 뜻한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붉은 계통의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바 있다. 지난 4월 취임식에서도 주황색의 넥타이를 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07 국회사진기자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07 국회사진기자단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을 마친 후 오후 비행기를 통해 미국으로 이동했다. 이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통화정책 강연 등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7일 귀국한다.

한편 일각에선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해소되기 어렵고, 미국이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0.75% 포인트 인상) 등으로 한국과 정책금리 격차를 벌리면 한은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은행 신임 총재 취임식에서 이 총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04.2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은행 신임 총재 취임식에서 이 총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04.21 사진공동취재단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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