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받침대 옆에 운송장비 추가…내일까지 끝낼것”

해수부 “세월호 받침대 옆에 운송장비 추가…내일까지 끝낼것”

입력 2017-04-07 13:31
업데이트 2017-04-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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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일문일답…“10일까지 육상 옮기는 게 목표”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육상 이송을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120축을 선체 받침대 양쪽 옆으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7일 “현재 받침대 3대 사이의 두 공간에 3줄씩 (MT 축이) 들어가 있는데 바깥쪽 받침대 양옆으로 MT 60축씩 총 120축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등은 관계 전문가 회의를 통해 추가 장비 확보와 설계 작업에 나섰다. 추가 장비 동원은 모니터링을 통해 늦어도 8일 오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MT 추가 투입은 언제까지 가능한가.

▲ 전날인 6일 밤늦게까지 관계 전문가 회의를 거쳐 MT 120대 추가를 결정했고 장비 확보에 들어갔다. 이르면 오늘 중이라도 투입될 것 같으나 모니터링을 통해 늦어도 내일까지는 투입(완료)할 계획이다.

-- MT 120축을 추가로 도입하면 성공할 확률이 있다고 보는가.

▲ 그렇다. 10일까지 육상 이송을 완료하기 위해서 무엇이든 준비를 하고 있다.

-- 40t짜리 MT 추가 도입 외에 60t짜리 MT 투입 계획은 없는가.

▲ 세월호 선체는 잘 알다시피 인양 과정, 침몰 당시의 충격 등으로 인해 취약한 상태다. 여러 이유를 복합적으로 고려할 때 가장 실질적인 해결 방법이 40t짜리 MT를 추가하는 방법이었다. 60t짜리 MT에 대해서는 병행 설계 작업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는 ‘플랜 B’로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 몇몇 전문가들은 40t과 60t MT를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월호 선체가 많이 약해진 상태다. (최대 적재용량이 60t인 MT는) 대당 능력은 좋겠으나 집중적으로 힘을 가하면 취약한 점이 있을 수 있어 종합적으로 판단해 40t짜리 MT 120축을 추가로 투입하게 된 것이다.

-- MT가 능력 한계에 도달하면 선체 무게를 줄이는 것도 가능한가.

▲ 선체 무게를 줄이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 최후의 한계에 봉착했을 때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며 대규모 절단은 (우리)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MT 진입을 위해서 서체 받침대인 지지대를 정리했는데 안전 우려는 없는가.

▲ 수시로 받침대나 구조물 등을 보완하면서 테스트를 했다. 현재 6열의 MT가 들어가 세월호를 받쳐주고 있는 만큼 좌우로 미끄러지는 상황 등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 1차 테스트에서는 선체 일부가 안 들렸다고 했는데 2차 테스트에서는 다 들렸는가.

▲ 앞선 1차 테스트에서 일부 부분이 들리지 않았다. 2차 테스트에서도 일부 부분이 들리지 않았다. 그렇지만 분명한 차이점은 낮에 작업을 시행하면서 MT와 리프팅빔, 리프팅빔과 선체가 일체화되도록 계속 미세조정 작업 하면서 더 확실한 실험을 했다는 점이다.

-- 테스트하면서 리프팅 빔이 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했는데.

▲ 일부 (휘는 현상이) 미세하게 있었지만 세기 등을 보정하면서 정밀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계속된 테스트 과정에서 선체 훼손은 없었나.

▲ MT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선체 훼손은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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