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위기경보, 주의→관심 하향…메르스 사태전 수준

메르스 위기경보, 주의→관심 하향…메르스 사태전 수준

입력 2015-12-01 13:44
업데이트 2015-12-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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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발생 6개월만…메르스 감시·검역 조치는 유지

방역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위기경보단계를 메르스 사태 전과 같은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일 정오를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국내에서 메르스의 추가 감염 우려가 사라졌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7일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감염 전문가, 의사협회, 간호협회, 병원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 10월 한국 방역당국과 가진 자문회의에서 “메르스의 전파 가능성이 해소(the end of transmission)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메르스와 관련해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관심’으로 낮아진 것은 지난 5월20일 1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6달여만이다.

위기경보단계가 관심으로 낮아짐에 따라 복지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아 메르스 관련 방역을 지휘했던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도 해체됐다.

복지부는 위기단계를 낮추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여전히 메르스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전처럼 메르스 감시에는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발 입국 비행기의 승객들에게 문자메시지 등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입국자가 내리는 탑승 게이트에 검역대를 설치하는 등 검역 조치도 기존대로 유지된다.

복지부는 “앞으로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방역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도 일상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나 병문안 자제 등 생활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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