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부총재 “양적완화, 경기회복에 도움됐다”

ECB 부총재 “양적완화, 경기회복에 도움됐다”

입력 2015-06-01 08:48
업데이트 2015-06-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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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자산 거품 현상 확인되지 않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조가 자산 거품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단기적으로 유로 경제 회복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빅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가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콘스탄치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콘스탄치오는 “ECB 정책이 먹혀들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경제 여건 정상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CB 정책이 중기적으로도 부정적인 생산 격차를 줄이고, 노동과 자본시장에서 ‘이력 현상(hysteresis)’을 견제하는 효과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학자 올리비에 블랑샤르와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이 1986년 공동 논문에서 처음 언급한 이력 현상은 경기 침체로 일시 증가한 실업이 경기 회복 후에도 줄어들지 않고 높은 수준으로 고착되는 현상을 말한다.

콘스탄치오는 고령화 시대에 생산 증가 여력을 확대하려면 유로 경제가 투자 확대와 자본 심화에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ECB의 양적 완화 기조가 유로 정부의 구조 개혁 의지를 약화시킨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부를 압박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CB가 자산 거품을 부풀린다는 지적에 대해 콘스탄치오는 “주식, 채권 및 외환의 자산시장 여건이 예상한 대로”라면서 “아직은 전반적인 자산 거품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자산 거품과 금융시장 불안을 높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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