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현장 누비는 최경환 부총리…”소통 강화에 중점”

연초부터 현장 누비는 최경환 부총리…”소통 강화에 중점”

입력 2015-01-08 12:37
업데이트 2015-01-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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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비판 대자보에는 “정부정책 참여·비판, 고맙고 미안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초부터 ‘현장 행보’를 늘리고 있다.

취임 후 각종 대책을 구상·발표하느라 서울과 세종을 주로 오갔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전국 각지의 산업·민생 현장을 자주 찾아 정책을 홍보하고 각계 의견을 들으려는 모습이다.

지난해 최 부총리는 취임 후 반년간 성남 인력시장과 인천남동공단, 관악 노인종합복지관 등 일곱 곳의 현장을 방문했다. 한달에 대략 한 번꼴이었다.

올해는 1월 들어 약 일주일새 벌써 현장방문만 세번째다.

새해 첫날에는 인천항을 찾아 수출입 기업 관계자와 세관 직원들을 만났다.

최 부총리는 직원들에게 새해 덕담을 건네고 수출 선박 출항 현장을 견학한 뒤 “한국을 교두보 삼아 중국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도 서울 구로 디지털밸리를 찾아 3D프린터 제조업체 등 신산업 현장을 둘러보면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등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관계자들에게 약속하기도 했다.

8일에는 대학생·기업인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대 창업보육센터를 견학하고서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하고,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대전의 삼진정밀도 방문했다.

특히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는 “요즘 대학가에 정부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청년들이 개인적인 성취뿐 아니라 정부정책이나 공공영역에 관심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최근 자신과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 대자보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런 참여와 비판이 고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오죽 답답하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기도 하고 경제부총리로서 어깨가 무겁다”며 “기성세대의 일원으로서 노력한만큼 보상받고 기회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최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동시에 구조개혁 등 올해 정부 정책의 중요성을 현장에 알리려는 소통 강화 차원에서 자주 현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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