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대 회복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대 회복

입력 2015-01-08 09:30
업데이트 2015-01-08 10: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5조2천억원

삼성전자가 분기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5조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5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10.0%로 두자릿수 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7개 증권사의 평균전망치(4조8천193억원)보다 웃돌았다. 매출은 전망치(52조486억원)와 비슷했다.

3분기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8.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37.4% 감소했다.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IM(IT모바일)부문의 수익이 늘어나고, DS(부품)부문이 선방한 영향으로 보인다.

우선 IM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올라선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1조7천500억원으로 3여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7천920만대)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로 영업이익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DS부문에서는 실적 방어 역할을 톡톡히 해온 반도체 사업이 이번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DS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가격이 안정돼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모바일AP와 모뎀칩 등 시스템LSI 사업의 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 미세공정인 14나노미터(nm·1nm = 10억분의 1m) 핀펫(fin-fe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양산에 들어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판가가 떨어졌지만, 무선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실적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CE(소비자가전)부문에서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TV 판매가 증가했으나, 패널 가격 상승으로 비용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은 계절상품인 김치냉장고의 판매가 애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지 않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12월과 올해 초 중국·대만·인도에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중국과 대만에서 갤럭시A 시리즈를 출시했고, 이번달에는 인도에 갤럭시A와 갤럭시E 시리즈를 내놨다.

특히, 인도는 중국과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분류되며, 스마트폰 보급률이 30%에 머물러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 중 하나이다.

메모리반도체는 다른 경쟁기업들과 기술 격차가 1.5∼2년 차이가 나는 만큼, 삼성전자는 서버와 모바일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