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사태 일단락…관련주 주가는 ‘상처 투성이’

개성공단 사태 일단락…관련주 주가는 ‘상처 투성이’

입력 2013-09-11 00:00
업데이트 2013-09-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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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 이후 5개월간 입주기업과 방산주 모두 급락

지난 4월 개성공단 사태 발생 이후 5개월간 공단 입주기업과 방위산업 업체 주가가 모두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로만손의 주가는 지난 4월 3일 9천730원에서 전날 7천700원으로 20.9% 급락했다.

역시 개성공단에 공장을 둔 좋은사람들은 같은 기간 1천625원에서 1천580원으로 2.8% 하락했다.

신원은 1천315원에서 1천260원으로 4.2% 떨어졌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지난 4월 3일 북한의 일방적인 통행제한으로 조업에 차질이 생긴 다음부터 주가가 급격히 내려갔다.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만큼 주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주가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방위산업주도 이번 사태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위산업주는 4월 초 정점을 찍은 이후 개성공단 관련 회담 결과에 따라 부침을 겪었지만, 결과적으로는 5개월 새 주가가 급락했다.

전자전시스템, 방향탐지장치 등을 만드는 빅텍은 지난 4월 3일부터 전날 사이 주가가 32.3% 떨어졌다.

유도무기, 항공기 부품 등을 만드는 퍼스텍은 17.0% 하락했고 함 안정기 등 방산 설비를 만드는 스페코도 8.8% 내렸다.

전술 통신용 무전기를 만드는 휴니드는 1.3% 내렸다.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남북 경제협력주와 방위산업주 모두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이나 방위산업주 모두 이슈보다는 기초 체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금까지 남북관계 관련주가 이슈에 따라서만 출렁였기 때문에 정확한 주가 분석을 하기도 어렵다”며 “게다가 이들은 워낙 이슈로 많이 노출된 탓에 이제는 투기적 투자자들의 관심도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남북은 10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개성공단의 재가동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오는 16일부터 시험 운전을 거쳐 개성공단 재가동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일 발생한 개성공단 사태는 5개월여 만에 완전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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