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업대표단 개성공단 방문 동의없어…무산 가능성

北, 기업대표단 개성공단 방문 동의없어…무산 가능성

입력 2013-04-17 00:00
업데이트 2013-04-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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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일만에 귀환 재개…3명 귀환 예정

북한이 우리 측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의 방 문 신청에 대해 당일인 17일 오전까지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북한 측에서 입경 동의가 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기업인들이 오늘 오전 9시30분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전달해 놓고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통상적인 관행이나 분위기로 볼 때 개성공단 방문 성사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당일 오전에 입경 동의를 보내올 수도 있는 만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전날 비망록을 통해 남한 정부가 현재의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을 북한에 전가하려고 하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 기업대표들은 공단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체류중인 우리 기업 주재원들에게 식량 등 필수품을 제공하기 위해 경의선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 집결한 상태다.

 이들은 북한 측이 통행을 허가하면 곧바로 출발해 공단에서 1박2일을 보내고 19일 오전 돌아올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오늘 인도적 성격이 있는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22일 중소기업 대표단의 방북도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개성공단에서는 17일 나흘만에 우리 국민의 귀환이 재개된다.

 이날 정오께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국민 209명 중 3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일요일과 북한의 연휴(태양절) 기간인 14∼16일에는 입출경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귀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북한이 우리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체류 국민은 206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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