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화성 화재 사망자 20명 넘을 듯…신원 확인 어려워”

[속보]“화성 화재 사망자 20명 넘을 듯…신원 확인 어려워”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6-24 15:58
수정 2024-06-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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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난 화재로 최소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4.6.24 오장환 기자
24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난 화재로 최소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4.6.24 오장환 기자
경기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최소 2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의 내부 수색 결과 사망자들은 2층에서 발견됐으며, 소사 상태로 발견돼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이날 오후 5시에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총 16명을 확인했다”면서 “모두 2층에서 발견됐으며 한 곳에 있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전원 대피한 가운데 2층에 있던 작업자 23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고립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중 20명이 외국인이며 2명은 한국인, 1명의 국적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소방당국은 덧붙였다.

시신은 심하게 소사된 상태로 발견된 탓에 신원 파악이 어렵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추후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2층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데 그쪽으로 탈출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스프링쿨러가 설치 및 작동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6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숨진 가운데, 실종자 23명 중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중상자는 40대 남성 2명으로 전신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자 1명은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상 전문병원인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중상자 1명은 안면부에 화상을 입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상자는 총 5명으로 이중 4명은 관내 병원에 입원했으며 1명은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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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난 화재로 최소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공장 모습 2024.6.24 오장환 기자
24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난 화재로 최소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공장 모습 2024.6.24 오장환 기자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연소 확대 우려가 커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3시 10분에 큰 불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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