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창조경제’] ‘경제부흥’ 이루는 중심축… 산업간 융합이 핵심

[핫이슈 ‘창조경제’] ‘경제부흥’ 이루는 중심축… 산업간 융합이 핵심

입력 2013-04-01 00:00
업데이트 2013-04-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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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등으로 풀어본 창조경제

지난 2월 25일 취임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원고지 26장 분량의 취임사를 10여분간 읽어 내려가며 ‘창조경제’를 여덟 차례 언급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4대 국정기조 가운데 최우선 과제인 경제부흥을 이루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산업 간 융합 환경에서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창조경제론’ 입안에 깊숙이 관여했던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산업 간 벽을 허문 경계선에서 창조경제가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시장을 단순히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융합 터전 위에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구체적으로 윤 차관은 “두뇌를 활용해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융합”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하고 있는 부처별 칸막이 없애기도 같은 맥락이다.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의미는 콘텐츠와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 4대 요소가 융합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낸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추진할 핵심 엔진으로 미래창조과학부를 꼽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의 융합·혁신으로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31일 “창조경제를 구현하려면 창의적 인재 양성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공교육 시스템을 창의적으로 혁신하는 근본적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벤처 창업 활성화를 뒷받침하려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력, 응용력, 실천력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이 활성화되고, 중소·대기업 간의 상생구조가 정착돼 일자리 창출형 성장이 선순환되는 경제”라고 지적했다.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주체 간 조화가 필요하며 벤처·대기업 간의 상생관계 역시 창조경제의 주요한 구성 요소로 꼽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2013-04-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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