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지경부→미래부…우정사업본부 “또 이삿짐”

정통부→지경부→미래부…우정사업본부 “또 이삿짐”

입력 2013-01-22 00:00
업데이트 2013-01-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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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부처의 ‘러브콜’의 받았던 우정사업본부가 신설 미래창조과학부로 소속 부처가 바뀌자 직원들은 “또 이삿짐을 싸게 됐다”면서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우본 관계자는 “우리 조직은 우편과 금융에 관한 특수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소속 기관이 바뀌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변함없이 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덤덤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5년에 한 번 정부가 바뀔 때마다 소속 부처가 바뀌는 바람에 다시 안정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본은 정부수립과 함께 체신부로 출발했다가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된 이후 사업본부 조직으로 축소됐다. 이어 지난 2008년 정통부가 폐지되면서는 지식경제부 소속으로 들어갔다가 이번에 미래창조과학부로 옮기게 됐다.

우본은 숙원이었던 우정청 승격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내심 아쉬워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본은 약 4만5천명의 직원과 연간 6조9천억원 규모의 예산, 전국 3천600여개의 우체국 네트워크를 거느린 대규모 조직.인력을 갖고 있다.

이런 인적·물적 자원 때문에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등도 우본에 눈독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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