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 G20 성장률 3.8% 전망”

OECD “내년 G20 성장률 3.8% 전망”

입력 2011-11-01 00:00
업데이트 2011-11-01 00: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1일 주요 20개국(G20)이 내년에 3.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G20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이날 해당 국가들의 경제 전망 및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G20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9%를 기록할 것이며 내년에는 이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에는 4.6% 성장을 기록, 3%대 성장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게 OECD의 예상이다. G20 가운데 선진국의 경우 향후 2년간 저성장을 면하기 어려우며 신흥국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OECD는 밝혔다.

특히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2.8%)보다 0.9% 포인트 낮은 1.7%로 관측됐다. 지난 3분기에 예상 밖으로 높은 2.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고개를 들고 있는 낙관론을 경계해야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내년 전망치 역시 3.1%에서 1.3% 포인트 하향조정된 1.8%로 예측됐다. 2013년에는 2.5%로 1%대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올해의 경우 지난 5월보다 오히려 0.3% 포인트 높은 9.3% 성장을 하지만 내년에는 8.6% 성장에 그쳤다가 2013년에 9.5%로 회복할 것이라고 OECD는 설명했다.

심각한 상황에 빠진 곳은 유로존이다. 글로벌 재정위기의 근원지인 이 지역은 올해는 1.6% 성장을 하지만 내년에는 0.3%로 저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는 “과감한 행동 없이는 경제 전망은 우울하다.”면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의 즉각적이고 강제적인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11-01 1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