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올해 10조5천억 투자…사상 최대

SK그룹 올해 10조5천억 투자…사상 최대

입력 2011-01-13 00:00
업데이트 2011-01-13 10: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SK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투자하면서 공격 경영을 선언했다.

 SK그룹은 13일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10조5천억원으로 정하고 3천명(대졸 신입 1천200명)을 새로 채용한다는 내용의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런 투자규모는 지난해 SK그룹 전체 매출의 10% 정도로 한 해 10조원 이상 투자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SK그룹의 투자규모는 2005년 5조원에서 6년 만에 배로 늘게 됐다.

 전체 투자금액 가운데 국내에 8조8천억원을 집중할 계획으로,이 중 5조7천억원을 WCDMA·유선 광대역 인터넷 설비 등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과 정유시설 보수와 같은 에너지 설비효율화,태양광·광학필름 생산에 쓰기로 했다.

 이 밖에 미래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혁신기술(8천억원),신성장사업 육성(3천억원),녹색에너지자원 개발(3천억원) 등 연구개발(R&D)에 1조4천억원을 배정했다.

 SK그룹의 R&D 투자액은 2006년 6천억원,2007년 1조원 등 최근 5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해외 투자액 1조7천억원은 ‘자원부국’의 경영방침에 따라 원유,천연가스,광물 등 해외 자원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25% 많은 3천명으로 늘려 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직접채용 외에도 사회적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간접적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태원 SK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대규모로 투자해 미래기술과 역량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중장기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현재 SK와 같은 규모의 기업을 세계 각지에 여러 개 만들기 위한 필수과제라 생각하고 투자와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