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강자 손흥민, 연속 득점으로 적응 ‘착착’

프리시즌 강자 손흥민, 연속 득점으로 적응 ‘착착’

입력 2013-07-18 00:00
업데이트 2013-07-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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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 새 둥지를 튼 손흥민(21)이 합류하자마자 득점 행진을 펼치며 새 팀에 녹아들고 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첼암제의 훈련 캠프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7분 3-0 승리를 완성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분데스리가 2부 팀인 1860 뮌헨과의 경기에 이어 출전한 2경기에서 잇달아 골맛을 봤다.

옌스 헤겔러가 수비수들 사이로 쇄도하는 것을 주시하던 손흥민은 함께 문전으로 파고들며 슈팅할 자리를 완벽하게 잡았고, 헤겔러의 패스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012-2013 시즌까지 함부르크에서 뛰다 레버쿠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홍민은 지난 10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 새 팀 적응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적료 1천만 유로(약 147억원)에 레버쿠젠으로 옮긴 그는 어딜 가나 이적료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만한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은 상황이다.

그러나 훈련에 참가하자마자 연속골로 기대에 부응하며 다가오는 2013-2014 시즌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시절부터 리그 개막 전 훈련 중에 열리는 친선경기 등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프리시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사실 이는 정규시즌에서는 활약이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팬들의 아쉬움이 반영돼 선수 입장에서는 씁쓸한 별명이기도 하다.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프리시즌 9경기에서 18골을 몰아쳐 독일 언론에서도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는 등 주목받았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는 발목 부상 등 불운 속에 27경기에서 5골에 그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팀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당시 어리고 경험이 없어 프리시즌 활약을 정규리그에 이어가지 못했다고 자평한 그는 절치부심해 2012-2013 시즌에는 ‘본 경기’에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더불어 팀 내 최다인 12골을 꽂았고, 더 큰 꿈을 펼칠 레버쿠젠으로 이적까지 성사됐다.

시즌 개막 이전에만 강하다는 평가를 불식시키고서 맞이한 새로운 ‘프리시즌’에서 다시 득점력을 뽐내 이번에는 정규시즌에서도 골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염두에 두고 레버쿠젠을 택한 만큼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열망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에 나온 인터뷰에서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많이 배우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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