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축구선수가 사제 서품 받고 신부의 길로

맨유 출신 축구선수가 사제 서품 받고 신부의 길로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7-10 06:57
업데이트 2017-07-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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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홈페이지 캡처
BBC 홈페이지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뛰었던 프로축구 선수 출신이 사제 서품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북아일랜드 대표로 27경기에서 활약했던 필립 멀린으로 지난 8일(현지시간) 더블린의 세인트 새비어스 성당에서 로마카톨릭 사제 서품을 받았다. 한때 1년에 60만파운드(약 8억 2900만원)를 벌 정도였던 그는 지난해 10월 부제 서품을 받은 데 이어 이날 평생을 궁핍하게 지내겠다는 서약을 했다.

그는 맨유 유스팀 출신으로 1997년 같은 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는 그리 긴 시간 머무르지 못해 2년 뒤 노리치 시티로 옮겼고, 나중에 캐로우 로드로 이적했으나 역시 부상 때문에 오래 머무르지 못했다.

2009년 축구에서 공식 은퇴한 뒤 사제의 길을 걷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 벨파스트 등에서 교육받았다. 또 벨파스트의 퀸스 대학과 메리베일 인스티튜트에서 2년 동안 철학을 수학하고 로마의 폰티피칼 아이리시 칼리지를 거쳐 1년 동안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지난 주말 사제 서품을 받은 필립 멀린의 북아일랜드 대표 시절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지난 주말 사제 서품을 받은 필립 멀린의 북아일랜드 대표 시절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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