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상대 콜로라도,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안타로 연승

류현진 첫 상대 콜로라도,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안타로 연승

입력 2017-04-05 16:45
업데이트 2017-04-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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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첫 상대인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콜로라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초반에 뽑은 점수를 잘 지켜 6-5로 이겼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치른 개막전에서도 7-5로 승리했다.

콜로라도는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쳐 연승을 거뒀다. 첫날은 10개, 둘째 날은 12개를 쳤다.

새로 로키스의 지휘봉을 잡은 버드 블랙 감독은 밀워키 우완 선발 투수를 맞이해 이틀 연속 같은 타순을 냈다. 좌타자와 우타자가 절묘하게 섞인 지그재그 타선이다.

왼손 투수 류현진이 주의해야 할 오른손 타자들의 타격 감각이 좋다.

1루수 마크 레이놀즈가 홈런 1개와 2루타 2개를 포함해 7타수 4안타를 치고 4타점을 수확했다.

콜로라도의 4번 타자인 놀런 아레나도(3루수)가 7타수 3안타 3득점,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6타수 2안타, 3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콜로라도 타선은 지난해 팀 타율 0.275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1위를 달렸다. 팀 홈런(204개·3위), 팀 타점(805개·1위) 등 올해도 공격력은 막강하다.

해발고도 1천610m에 자리한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선 공기 저항이 약해 타구가 멀리 날아간다. 로키스 타자들이 홈구장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는 셈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저명 칼럼니스트 톰 버두치는 5일 올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첫 번째 팀으로 콜로라도를 꼽았다.

버두치는 2015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캔자스시티 로열스만큼이나 현재 콜로라도에는 선수 이력의 정점을 향해가는 이들이 많고, 메이저리그 전체 팀 중 가장 운동 능력이 좋은 팀이라고 평했다.

주전 야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가 이언 데스먼드(31)일 정도로 2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어 메이저리그 팀 득점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버두치는 내다봤다.

여기에 투수 출신인 버드 블랙 신임 감독이 팀의 최대 약점인 마운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하리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블랙 감독은 개막전에서 4-5로 뒤진 5회부터 구원 투수 5명을 가동해 이들에게 1이닝씩 맡기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불펜에서 나온 로키스의 영건들은 1점도 주지 않고 임무를 성공리에 완수했다. 올 시즌 로키스 운명을 좌우할 열쇠는 불펜이 쥐고 있다.

류현진이 8일 오전 5시 10분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투타 모두 상승세인 콜로라도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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