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작물 병해충 피해액 연간 2200억 달러
식물건강에 대한 관심과 국제사회 협력 기반
지구 생태계의 근간인 식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인하는 기반이 마련됐다.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및 감염경로. 서울신문 DB
세계 식물건강의 날은 식량 공급을 위한 식물건강의 중요성 인식 확대와 국가 간 식물병해충 전파 최소화, 식물 건강에 대한 혁신 연구에 대한 투자 등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지구상의 식물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80%를 차지하고 산소의 98%를 생산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매년 식량작물의 약 40%가 병해충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는 데 이로 인한 연간 농산물 무역 손실액이 22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식물건강’은 병해충, 특히 외래병해충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해 피해를 줄이는 개념이다. 국제무역과 해외여행 등 다양한 경로로 해외 식물병해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방제에 힘쓰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처럼 외국에서 유입된 병해충은 막대한 피해를 입히지만 박멸이 어려운 상황이다.
홍성진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세계 식물건강의 날 지정을 계기로 식물 건강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국가기관과 지자체,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외래병해충 유입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