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수도원에서 방화 의심 불…“독일인 신부 사망“

상주 수도원에서 방화 의심 불…“독일인 신부 사망“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2-10-26 05:19
업데이트 2022-10-26 14: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화재 감식. 연합뉴스
화재 감식. 연합뉴스
25일 오후 10시 34분쯤 경북 상주시 모동면 한 수도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독일 국적인 A(55)씨가 숨졌다.

소방당국은 인명 수색 과정에서 수사로 추정되는 A씨를 발견했으며, 그가 약 2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거주한 것으로 파악했다. 수사는 청빈.정결.순명을 서약하고 독신으로 수도하는 남자를 말한다. 

수도원 관계자는 그가 천주교 성직자 신분인 ‘신부’라고 밝혔다.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2217㎡ 규모로 철골조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다.

이번 불로 샌드위치 패널로 된 단층 생활관 12개 동 중 1개 동 50㎡ 규모를 태워 약 2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차 12대와 소방관 25명 등 29명이 화재 발생 18분 만에 현장에 도착, 오후 11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최초 신고자는 내국인 수도사로 “공부를 하던 중 타는 냄새가 나서 나와보니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방화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은 불씨를 진화하는 대로 화재 원인을 감식할 방침이다.

불이 난 수도원은 엄격한 수도 생활로 세간에 알려진 가톨릭교회의 카르투시오 수도회로 우리나라에는 경북 상주와 충북 보은에 각각 남녀 수도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회원 수는 450여명에 이르며, 우리나라 수도원은 아시아에서 유일하다.

상주 김상화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