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에 빠진 신고리원전 협력업체 직원,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맨홀에 빠진 신고리원전 협력업체 직원,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9-02 16:21
업데이트 2017-09-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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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신고리원전 1호기의 배수구에서 작업을 하다가 맨홀에 빠졌던 협력업체 직원 김모(49)씨가 이틀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맨홀에 빠진 원전 협력업체 직원 숨진 채 발견
맨홀에 빠진 원전 협력업체 직원 숨진 채 발견 [울산해경 제공=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일 오전 11시 50분쯤 김 씨가 빠진 맨홀과 연결된 배수구를 따라 3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민간 잠수사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배수구는 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바다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다른 협력업체 직원 2명과 함께 배수구 거품제거 작업을 위해 안전고리대를 설치하다가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한수원과 119 특수구조대는 사고 직후 수중카메라를 투입, 수색을 했지만 거품이 많은 데다 물살이 빨라 난항을 겪었다.

또 김씨가 실종된 곳에서 1㎞가량 떨어진 바다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경이 주변 해역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가 맨홀 뚜껑을 혼자 들고 있다가 힘에 부쳐 맨홀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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