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경찰서는 7일 여수 산단 대기업인 H기업에 취업 시켜주겠다며 알선비 명목으로 4억여원을 속여 뺏고 달아난 이모(36)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H기업 노조 간부로 활동했던 이씨는 자신의 회사에 취업시켜 줄 수 있다고 속여 임모씨에게 4500만원을 받는 등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8명으로부터 2억 5000만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또다른 3명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밝혀내 추가로 조사 중이다. 피해자들은 모두 여수지역 거주자들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여수산단 취업 사기는 최근 들어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지난해 8월 정모(48)씨가 인사비 등의 명목으로 3명에게 1억 8000만원을 받아 구속됐고, 지난 5월에는 여수산단 정유공장에 취업시켜주겠다며 3명에게서 9100만원을 챙긴 이모(68)씨가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 7월에도 국회의원 등 고위직들과 친분이 있다며 모기업에 정직원으로 취업시켜준다며 5880만원을 받아 챙긴 심모(57)씨가 구속됐다.
백동주 여수경찰서 수사1과장은 “지역 특성상 공단업체 취업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해 지난 5월 산단협의회 관계자들과 취업사기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며 “대기업은 공개채용이 원칙이므로 취업 알선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 속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경찰에 따르면 H기업 노조 간부로 활동했던 이씨는 자신의 회사에 취업시켜 줄 수 있다고 속여 임모씨에게 4500만원을 받는 등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8명으로부터 2억 5000만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또다른 3명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밝혀내 추가로 조사 중이다. 피해자들은 모두 여수지역 거주자들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여수산단 취업 사기는 최근 들어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지난해 8월 정모(48)씨가 인사비 등의 명목으로 3명에게 1억 8000만원을 받아 구속됐고, 지난 5월에는 여수산단 정유공장에 취업시켜주겠다며 3명에게서 9100만원을 챙긴 이모(68)씨가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 7월에도 국회의원 등 고위직들과 친분이 있다며 모기업에 정직원으로 취업시켜준다며 5880만원을 받아 챙긴 심모(57)씨가 구속됐다.
백동주 여수경찰서 수사1과장은 “지역 특성상 공단업체 취업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해 지난 5월 산단협의회 관계자들과 취업사기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며 “대기업은 공개채용이 원칙이므로 취업 알선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 속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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