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자료사진. 서울신문 DB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밤 원광대병원 22개과 전공의 12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다음달 15일까지 수련한 뒤 16일부터 사직한다고 병원에 밝혔다. 원광대병원은 당초 7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지만, 밤늦게 모든 전공의로 확대됐다.
병원 측은 전공의들의 사표 이유를 확인한 뒤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이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전북지역 수련병원 전공의는 전북대병원 22개과 187명, 원광대병원 20개과 126명, 예수병원 20개과 77명 군산의료원 9명, 남원의료원 2명 등 총 401명이다. 전북대병원 전공의들 역시 사직서 제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강영석 전북자치도 복지여성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개인적인 사직서가 아닌 집단적인 행위는 용인할 수 없고 업무를 중단할 경우 업무개시명령 등 필요한 행정조치들을 할 것”이라면서 “의료공백이 우려될 경우 남은 의료진이 고통을 분담하고, 병상에 여유가 있는 공공병원과 보건소 및 보건지소 등의 의료진을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