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44㎝ 눈 폭탄… 동계청소년올림픽 차질

강릉 44㎝ 눈 폭탄… 동계청소년올림픽 차질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4-01-21 23:42
업데이트 2024-01-2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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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 등 경기 일정 변경
스포츠·문화·교육 프로그램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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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 분주
제설작업 분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3일차를 맞은 21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에서 대회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강릉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를 해제했으나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44㎝의 눈이 쌓였다고 밝혔다. 눈은 이날 오후에도 이어졌다.
강릉 뉴스1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지난 19일 개막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강원 2024 페스티벌 사이트 ‘플레이 윈터존’을 운영하는 올댓스포츠는 21일 “강릉하키센터 앞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 포인트 레슨이 기상 및 현장 상황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준서의 원 포인트 레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릉에 눈이 많이 오고 강한 바람도 이어지면서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도 원 포인트 레슨에 나서고자 했으나 취소됐다. 페스티벌 사이트는 청소년올림픽에만 있는 개념으로, 경기가 실시되는 장소 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뜻한다.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날 액티비티와 무대 공연, DJ 스케이트 일정도 취소됐다.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경기 일정이 이날 정오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변경되는 등 야외에서 진행되는 설상 종목 경기 일정도 일부 변경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는 만큼 공식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구름대가 약화해 강원 영동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해제됐으나 눈발은 이날 오후까지 이어졌다.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4㎝, 삽당령 40.5㎝, 삼척 도계 38.8㎝, 미시령 32.2㎝, 양양 영덕 25.8㎝ 등이다. 강원도는 올림픽 중점관리도로 195.1㎞에 대해 24시간 총력 대응에 나섰다.

강릉 이종익 기자
2024-01-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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