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찬-반 논란 ‘재점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찬-반 논란 ‘재점화’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2-12-26 16:19
업데이트 2022-12-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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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민선 8기 들어 개발사업 재추진
소상공인연합, 지역경제 활성화 ‘원동력’
환경단체, 신불산 환경훼손 ‘반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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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는 26일 울주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울산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는 26일 울주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20년 넘게 표류했던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이 민선 8기 들어 재추진되면서 찬반 논란도 가속될 조짐이다.

26일 울산 울주군과 사업 시행사에 따르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은 내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24년 상반기 착공,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울주군은 지난 10월 영남알프스케이블카㈜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신불산 일원 식생 조사와 기본설계 용역 등이다. 내년에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면 인허가 절차와 실시설계 승인 등을 진행한다.

울산 소상공인연합회도 지원하고 나섰다. 이들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20년 넘은 숙원사업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환경 훼손을 우려한 반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반대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케이블카는 사업성 없이 환경만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케이블카 개발로 신불산 경관이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고, 고산지대 생태 파괴가 가속화될 뿐”이라며 “성공 사례로 꼽았던 통영과 목포 해상케이블카도 적자 운영으로 돌아섰다”고 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총 644억원을 투입해 신불산 억새평원 일원 2.472㎞ 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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