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가정원 내 1만 8000㎡에 조성… 시민들도 동참

‘자연주의 정원’의 거장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의 작품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울산에 조성된다.

울산시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내 1만 8000㎡에 ‘자연주의 정원’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자연주의 정원에는 산책로 등 기반 시설이 조성돼 있다.

아우돌프는 식물이 태어나서 죽고 사라지는 모든 과정이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워 주려고 여러해살이풀 위주로 자연에 가까운 정원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과 시카고의 루리가든, 영국의 하우저앤드워스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태어난 세계적 명소다.

자연주의 정원 조성에는 국내외 정원사와 시민정원사, 일반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한다. 해외 정원사는 이번 프로젝트 설계를 담당하는 바트 후스와 시공 책임자인 톰 더 비터, 미국 시카고 루리가든 운영을 담당했던 로라 에카세야 등 6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정원 전문가 14명이 참여한다.

또 울산 시민정원사 360명과 시민 300명도 신청을 거쳐 식재 작업에 동참한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울산시와 태화강 국가정원 홈페이지 안내를 참조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품격 향상과 국제화를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자연주의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시민과 함께 가꾸는 정원 조성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