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더미에 방치된 개들…배고픔에 개 사체 뜯어먹었다

오물더미에 방치된 개들…배고픔에 개 사체 뜯어먹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9-20 15:11
업데이트 2022-09-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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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배설물 등으로 오염된 집에 개들이 방치된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개 배설물 등으로 오염된 집에 개들이 방치된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인천의 한 가정집에서 개들을 불법 위탁받은 후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 동물권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2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케어는 올해 중순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A씨가 4∼5마리의 개들을 오염된 환경에 방치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케어 측은 인스타그램에 “가정집에서 불법 위탁을 받아 개들을 방치해 뼈가 드러나고 죽은 개를 살아있는 개들이 먹고 있었다고 한다”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눈에 봐도 지저분한 빌라 내부의 모습이 담겼다. 바닥은 온통 오물로 범벅이 된 상태이며, 개들은 오랜 시간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갈비뼈가 앙상한 모습이다.

특히 개 한 마리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다른 개의 사체를 먹는 모습도 담겨 충격을 더했다.
뼈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이다.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뼈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이다.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해당 장소는 동물위탁관리업 상 허가를 받은 곳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 측은 “반려견 미용업을 하는 A씨가 개들을 불법으로 위탁받아 가정집에 방치한 것”이라면서 “개들을 데리고 또 다른 곳으로 사라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를 찾아 동물학대로 고발하고 개들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한다”면서 A씨에 대한 추가 제보를 요청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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