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초 새 비구름대…광복절 이후 또 폭우 가능성

다음주 초 새 비구름대…광복절 이후 또 폭우 가능성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8-11 17:33
업데이트 2022-08-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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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중-북 접경에 다시 정체전선
16일 중부·17일 남부 영향
“순간적으로 비 강도 8일과 비슷하거나 더 셀 수도”
16~17일 예상 강수량 14일 발표 예정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되자 운전자가 대피하고 있다. 2022.8.8 연합뉴스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되자 운전자가 대피하고 있다. 2022.8.8 연합뉴스
기상청이 광복절 이후 새로운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지난 8일 집중호우 때만큼의 양은 아니지만 비슷한 강도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14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진하면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재차 올려보내 14~15일 중국 북부지역과 중국과 북한의 접경에 다시 정체전선을 만들겠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6일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또다시 영향을 주고 이튿날엔 남부지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 정체전선이 이번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처럼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망가진 집기 쌓인 시장 골목
망가진 집기 쌓인 시장 골목 9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의 길목에 상인들이 꺼내 놓은 망가진 집기와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다. 동작구 등 서울 남부지역은 전날 기록적인 폭우가 집중돼 다수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오장환 기자
기상청은 16일 정체전선상 대기 불안정 정도가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시간당 141.5㎜ 비가 내렸을 때와 비슷하거나 심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저녁 중부지방 상공 가강수량(공기 중 수증기가 일시에 응결해 비로 내렸을 때 양)이 70㎜ 정도였는데 16일 정체전선 내 수증기량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8일에 견줘 전체 강수량은 적고 시간도 짧을 것으로 보인다.

16~17일 예상 강수량은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16~17일 총 강수량은 이번 집중호우 때보다 적을지 몰라도 순간적으로 내리는 비의 양은 비슷하거나 많을 수 있다”라면서 “비 피해가 누적된 상태인 만큼 피해는 오히려 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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