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 연구팀은 납, 수은, 카드뮴 노출로 인한 혈압의 변화와 고혈압 발병을 알아보기 위해 1만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수집된 인구사회학적 변수, 중금속 노출, 혈압 측정 결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납, 수은, 카드뮴의 혈중 농도가 증가할수록 혈압이 높아졌으며 중금속의 동시노출과 고혈압 유병률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었다. 또한 각 중금속이 혈압에 미치는 정도는 개인이 갖고 있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주요 중금속 중 납은 고혈압 발생의 위험도에 가장 큰 기여도를 보여 환경적 요인에 의한 고혈압 발생과 관련하여 주요한 관리대상인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지원사업’과, ‘4단계 BK21사업(포렌직약과학자 전문인력양성단)’의 지원을 통하여 도출된 성과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