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약국에 ‘코로나 재택치료 대비 가정 상비약’ 세트가 판매대에 놓여 있다. 이날부터 코로나19 치료가 고위험군에만 집중되면서 일반관리군에 들어가는 확진자는 스스로 상태를 진단하고 의료기관과 상담하는‘셀프치료’를 하게 된다.
박윤슬 기자
박윤슬 기자
1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는 해열제 등 처방 의약품을 모든 동네약국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예외다. 이는 지금처럼 각 시·군·구가 지정한 담당약국 472곳을 방문해야 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재택치료자의 처방 의약품 조제·전달 약국을 이같이 확대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재택치료자가 복용할 처방약은 시·군·구 지정 담당약국 472곳에서만 조제하고 확진자의 동거가족 등에게 전달해 왔다. 하지만 16일부터는 모든 동네 약국에서 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 구로구의 한 지정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진열돼 있다.
2022.1.14 사진=연합뉴스
2022.1.14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의 재택 치료 공통안내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아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는 진통 해열제와 종합감기약 복용 등 대증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증상이 있을 때는 진통 해열제와 종합감기약 등을 복용하고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60세 이상 및 50세 이상 기저질환·면역저하자)은 먹는 치료제를 투약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