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배 차이나는 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비용도 실시간 공개

100배 차이나는 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비용도 실시간 공개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8-04-01 13:59
업데이트 2018-04-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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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700여개 병원의 도수치료, 난임시술, 관절 부위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비급여 항목 진료비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병원 위치 기반 지도와 연동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분석한 3751개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용 207항목을 2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용은 건강보험 급여대상에서 제외된 진료항목을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금액을 정해 환자에게 받는다. 때문에 병원마다 제각기 다른 명칭과 코드를 사용해 비교가 쉽지 않다.

2013년 상급종합병원 대상으로 처음 비급여 진료비용이 공개되면서 지난해 4월까지 전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대상으로 총 107개 항목이 공개됐다. 올해 도수치료, 근육·인대 등에 실시한 증식치료, 난임시술(보조생식술), 관절 부위 초음파 및 MRI 등 100항목이 추가되면서 총 207항목에 대한 진료비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병원 규모에 따라 최저금액과 최고금액은 물론 중간금액과 최빈(最頻) 금액도 제공된다.

실제 도수치료의 경우 최저금액 5000원, 최고금액은 50만원으로 100배 차이가 났다. 증식치료도 최저금액은 5700원이었지만 최대금액은 80만원이었다. 기존 공개항목 중 복부초음파는 일반검사료가 1만원에서 최고 26만 7000원, 정밀검사는 최저 3만원에서 최고 32만 2000원으로 가격차이가 컸다.

한편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상복부 초음파는 병원규모에 따른 의료기관 간 비용차이가 없어진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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