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문종 불법자금 의혹’ 관련 장정은 전 의원 조사

검찰 ‘홍문종 불법자금 의혹’ 관련 장정은 전 의원 조사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9 10:54
업데이트 2018-01-29 10: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9대 새누리 비례대표 승계 의혹 조사…25일 관련단체 압수수색

검찰이 친박계 홍문종(62·의정부을)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자금 공여 의심을 받는 장정은 전 새누리당 의원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장 전 의원을 소환해 2012년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과 2015년 비례대표직 승계 과정 등을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장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회복지단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부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됐으나 당선에는 미치지 못했다가 2015년 8월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다.

검찰은 장 전 의원보다 순번이 앞섰던 비례대표 후보자가 승계를 몇 달 앞두고 정무직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보직을 사퇴한 점에 중점을 두고 홍 의원의 관여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홍 의원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친박 핵심 실세 중 한 명으로 통했다.

검찰은 특히 홍 의원이 이사장을 지내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 통로가 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재단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