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 109명 검거…여성가해자 5명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 109명 검거…여성가해자 5명

입력 2017-09-02 09:15
업데이트 2017-09-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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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통계, 범죄유형은 폭행·상해가 70%로 가장 많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약 40일간 데이트폭력 피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109명을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7월 2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데이트폭력 가해자 109명을 검거하고 이 중에서 5명을 구속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폭행 또는 상해’가 76건(69.72%)으로 가장 많았고, ‘감금·협박 등’이 11건(10.09%), ‘기타’ 22건(20.18%) 등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주거침입 등 주로 경미한 범죄다.

구속된 사례로는 자신의 연인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폭행치사)과 연인의 나체 동영상 등을 촬영해 협박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지난 7월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집에서 이모(38)씨가 5년간 사귀어온 여자친구(46)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알려져 여성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씨는 여자친구의 이성 문제를 의심해 여자친구를 폭행했고, 여자친구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며칠 만에 숨졌다.

이씨처럼 이 기간 입건된 가해자 109명 중 남성이 104명이나 됐다.

여성가해자는 5명에 불과해 대부분의 데이트폭력 사건이 남성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건된 여성들은 주로 주거침입이나 쌍방 폭행 사건의 가해자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인 간 폭력도 명백한 범죄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며 “사회적 약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인으로부터 신변 위협을 느끼는 사람은 누구나 관할 경찰서에서 상담을 받은 뒤 보호시설 제공, 경호, 위치 추적 장치(스마트워치) 등 신변 보호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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