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서 머리카락·곰팡이·벌레…‘위생 불량’ 3년여간 46건

이유식서 머리카락·곰팡이·벌레…‘위생 불량’ 3년여간 46건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7-31 20:26
업데이트 2017-07-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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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나 벌레 등이 나온 ‘위생 불량’ 이유식 제품이 최근 3년여간 40건 넘게 적발됐다.
이유식.
이유식.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이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6개월간 이유식 제조·판매 업체에 대한 위생 점검을 벌여 행정처분을 한 건수는 46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명령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태료 부과 9건, 품목 제조 정지 5건, 과징금 부과 2건, 영업 정지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적발 사례별로 보면 이물질이 나온 경우가 가장 많았다. 곰팡이, 벌레, 머리카락, 종이, 닭뼈 등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제품에 쓰거나 원재료를 허위 표시한 사례도 함께 적발됐다.

그러나 이물질이 발견된 18건 중 16건(89%)은 처분 수위가 약한 시정명령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2건만 품목 제조 정지나 제품 폐기 처분을 받았다.

홍 의원은 “대다수 이유식 제조·판매 업체들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았다고 홍보했지만, 일부 업체는 위생 점검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식약처는 HACCP 인증 기준과 절차를 강화하고 행정처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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