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빌려 해외로 빼돌린 업자들 ´덜미´

굴착기 빌려 해외로 빼돌린 업자들 ´덜미´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7-07-10 00:18
업데이트 2017-07-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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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확인 결과 공사장 아닌 항만 등 엉뚱한 곳에

 중장비 대여업자로부터 대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굴착기(포크레인)를 빌려 국내와 해외로 빼돌린 혐의(사기)로 임모(4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9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5∼6월 중장비 대여업자 9명으로부터 “공사 현장에 필요하다”며 한 명당 굴착기 1∼3대씩 총 15대를 빌린 뒤 5대는 베트남 등 해외로 빼돌리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굴착기 한 달 임차 비용은 대당 300~800만원, 중고 매매가격은 대당 70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굴착기에 설치한 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확인한 결과 공사 현장이 아닌 항만에 있고, 계속 이동 중인 점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택뿐만 아니라 다른 경찰서에도 임씨 등에 대한 피해 신고가 접수돼 피해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달아난 공범들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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