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살해한 시아버지 구속…“구박 잦아서 범행”

며느리 살해한 시아버지 구속…“구박 잦아서 범행”

입력 2017-06-08 18:58
업데이트 2017-06-0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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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구박한다는 이유로 며느리를 살해한 80대 시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베트남 출신 며느리 A(31)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83)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는 이달 2일 오전 4시께 자신과 아들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성북구 아파트에서 흉기로 A씨를 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숙직을 마치고 이날 오전 9시께 퇴근한 아들 김모(48)씨가 집에 도착했다가 숨진 아내를 발견하고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범인 김씨는 안방에 있다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전날 밤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아들 부부가 용돈을 주지 않았고, 자주 구박했다”고 범행 이유를 진술했다.

A씨는 베트남 출신으로 10여년 전 아들 김씨와 결혼했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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