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비방글 1000여명에게 전달 신연희 구청장 기소의견 檢 송치

文 비방글 1000여명에게 전달 신연희 구청장 기소의견 檢 송치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7-06-07 22:32
업데이트 2017-06-0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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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7일 검찰에 송치했다. 신 구청장은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퍼뜨린 혐의(허위사실 유포, 부정선거운동, 명예훼손 등)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지난 1월 29일부터 3월 13일까지 문 후보를 비방하는 8종류의 글과 동영상을 83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신저 단체·개인 대화방을 통해 1000여명에게 보냈다. 단체 대화방에는 김진태·이인제 자유한국당 의원, 서석구 변호사 등도 있었지만 단순히 인사만 했거나, 초대받은 직후 단체 대화방을 나가 혐의점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 구청장은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은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 라는 등의 허위사실을 전 국정원 직원 신모(59)씨 등에게서 받아 다시 유포했다. 신 구청장이 직접 작성한 내용은 없었다. 경찰은 신 구청장 외에 신씨를 포함해 단체 대화방에서 활동한 5명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신 구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의견을 교환했을 뿐 문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7-06-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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