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배의 ‘개념 주례사’ 화제(영상)

인생 선배의 ‘개념 주례사’ 화제(영상)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6-04 16:58
업데이트 2017-06-04 17: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 결혼식의 주례사가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이 주례사의 주인공은 ‘완벽한 공부법’의 공동 저자인 신영준(36) 박사다.
인생 선배의 ‘개념 주례사’
인생 선배의 ‘개념 주례사’ 한 결혼식의 주례사가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이 주례사의 주인공은 ‘완벽한 공부법’의 공동 저자인 신영준(36) 박사다. 유튜브 ‘플레이 그라운드’ 동영상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체인지 그라운드’에는 지난 2일 ‘인생 선배의 개념 주례사’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4일 이 영상을 보면, 주례로 나선 신 박사는 부부에게 두 가지 이야기만 하고 주례사를 마쳤다.

그가 강조한 첫 번째 이야기는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었다.

먼저 신 박사는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싸울 때도 있고, 다툴 때도 있다. 전혀 다른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가족으로 살겠다는 것은 서로 다른 기준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안 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부 간 다툼이 일어났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준을 세우는 일이라고 신 박사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기준은 “서로의 꿈”이라고 제시했다.

“이 꿈이라는 기준이 없으면 제가 볼 때 살면서 어떤 다툼도 쉽게 해결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가장 행복하냐. 꿈을 이룬 사람보다는 꿈을 이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면 어떤 부부가 행복한 부부가 될까요. 개인이 불행한데 행복한 부부는 있을 수 없습니다. 우선 개인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꿈을 이루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서로가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가장 완벽한 조력자가 돼야 합니다.”

신 박사가 당부한 두 번째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었다. 바로 ‘비교’였다.

그는 “내 며느리를, 내 사위를, 내 남편을, 내 아내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비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이행시로 하자면 ‘비’, 비참해지거나 ‘교’, 교만해지거나. 여러분이 비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 박사는 “우리가 만약 비교를 해야 한다면 그 대상은 단 하나, 바로 어제의 나 자신”이라면서 “어제의 나 자신보다 내가 성장했는지, 부부로서 더 성숙했는지를 비교해야 한다. 그러면 그것은 비교가 아니라 반성이고 성찰이다. 그렇게 꾸준하게 반성과 성찰을 함께 해 나간다면 우리는 첫번째 해야 할 일과 만난다. 바로 꿈에 가까워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 박사는 마지막으로 “남편들이 보통 ‘나도 열심히 육아에 참여하겠다’, ‘육아를 열심히 돕겠다’고 한다.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라면서 “육아는 아내가 전적으로 하고 남편이 돕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육아를 진행하는 아빠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