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장비 2대 성주골프장 반입…경찰·주민 몸싸움

미군 중장비 2대 성주골프장 반입…경찰·주민 몸싸움

입력 2017-04-20 10:53
업데이트 2017-04-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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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항의하던 주민 1명과 성직자 1명 긴급체포

미군이 20일 오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필요한 중장비 2대를 성주골프장으로 반입했다.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미군 중장비 2대와 승용차가 김천시 남면 월명리를 통해 성주골프장으로 진입하자 주민 30여명이 제지하고 나섰다.

경찰은 주민과 몸싸움을 하거나 대치하다가 40여분 만에 미군 중장비 2대 등을 성주골프장으로 인도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주민 2명이 다쳐 이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장비는 불도저와 포크레인 기능을 갖춘 복합장비다.

이어 오전 8시 30분께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쪽에서 이동식 화장실을 실은 5t 트럭과 폐기물처리차량이 성주골프장으로 이동했으나 주민이 막아 진입하지 못했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원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종교의식이 잇따라 열렸다.

낮 12시께 경찰은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차벽을 세우다가 이에 항의하는 50대 주민 김모씨, “김씨를 왜 체포하냐”며 항의하던 원불교 강모(38) 교무를 긴급체포했다.

성주투쟁위원회와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경찰이 주민 김씨와 강 교무의 팔을 과도하게 꺾고 수갑까지 채우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목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반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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