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의사 ‘아내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돼

40대 의사 ‘아내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돼

입력 2017-04-04 22:02
업데이트 2017-04-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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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타살 의심된다” 유족 진정으로 수사 착수

40대 의사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A(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1∼12일 사이 충남 당진 자신의 집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아내는 지난달 12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나 심장병 병력이 있어 당시 병사로 처리됐다.

하지만, 장례를 치른 이후 아내의 유족은 “타살이 의심된다”는 진정서를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A씨의 자택과 병원 등을 압수수색, 그가 아내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해 왔다.

이날 오전 “A씨가 출근하지 않아 실종이 의심된다”는 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그의 위치를 추적, 오후 2시께 A씨 차량이 영동고속도로 새말 요금소로 진입하자 강원경찰청에 공조 요청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강릉휴게소 주차장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차 안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도주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살해 동기와 방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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