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71주년’ 제정 때보다 평균기온 최고 3.9도↑

‘식목일 71주년’ 제정 때보다 평균기온 최고 3.9도↑

입력 2017-04-04 14:05
업데이트 2017-04-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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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서울 식목일 기온은 제정 당시 제주도 수준

식목일 제정 71주년을 맞은 가운데 주요 지역의 최근 10년 식목일 평균 기온이 제정된 1940년대보다 최고 3.9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 영향으로 1940년대 당시의 식목일의 지역별 평균 기온은 최근 10년 동안에는 7∼10일 더 빨라진 3월 하순경(3월 26∼29일)에 이미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인천·강릉·전주·광주·목포·대구·부산·제주 등 9개 지역의 최근 10년(2007∼2016년) 식목일 평균 기온은 1940년대보다 1.5∼3.9도 올랐다.

서울의 경우 최근 10년간 식목일 평균 기온(10.2도)은 1940년대(7.9도)보다 2.3도 높았다. 이는 1940년대 제주도의 식목일 기온(10.1도)과 비슷한 수준이다.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강릉으로, 최근 10년 식목일 평균 기온(10.6도)은 1940년대(6.7도)보다 3.9도 더 높아졌다.

지역별 1940년대의 식목일 기온은 최근 10년 동안에는 3월 26∼29일에 나타나 7∼10일 빨라졌다.

기온 상승폭이 가장 큰 강릉의 경우 1940년대 식목일 기온대가 최근 10년 동안에는 10일 이른 3월26일에 나타났다.

강릉에 이어 전주·광주·대구·부산·제주에서는 9일, 서울·목포에서는 8일, 인천에서는 7일 각각 당겨졌다.

최근 10년간 땅속(5㎝) 온도는 1940년대보다 3.1∼4.9도 올랐고, 식목일 제정 연대의 땅속 온도가 나타나는 시점은 20일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946년 4월5일을 식목일로 제정했다. 환경단체 등은 평균 기온 상승에 식목일을 3월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산림청은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 현행 날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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