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선체조사위·해수부 신뢰 무너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선체조사위·해수부 신뢰 무너져”

입력 2017-04-04 13:44
업데이트 2017-04-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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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은 선체 육상 거치가 애초 계획보다 지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선체조사위와 해수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단원고 조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 씨와 허다윤 양 어머니 박은미 씨는 이날 미수습자 가족 대표로 전남 목포 신항 북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님 상업적 판단에 의해 육상 거치가 늦어졌다는 말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업적 판단’이라는 표현의 부연설명은 없었지만, 가족들은 세월호 무게를 줄이는 배수 작업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모듈 트랜스포터(이송장비) 추가 투입을 검토하느라 지체한 시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가족들은 “해수부와 조사위는 객실 부분에서 진상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어디인지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미수습자 가족 측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은 “4월 5일까지 미수습자 수습 실행계획 갖고 오겠다고 말한 상황인데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이날 브리핑을 열어 세월호 선체 무게를 줄이는 배수와 이송장비 지지 하중을 높이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해 오는 7일 거치를 끝내는 목표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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