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모텔화재 원인은 2박3일 필로폰 환각파티 벌인 남녀 때문

천안모텔화재 원인은 2박3일 필로폰 환각파티 벌인 남녀 때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4-04 16:23
업데이트 2017-04-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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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모텔화재
천안모텔화재 화재에 피신하는 투숙객

지난달 천안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는 2박3일 마약 환각파티를 벌인 남녀의 과실로 밝혀졌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4일 담배를 침대에 떨어뜨려 불을 내 모텔 투숙객 1명을 숨지게 한 30대 여성 A씨와 이 여성에게 담배와 라이터를 건넨 50대 남성 B씨 등 2명을 중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B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뒤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은 채 잠에 들었고, 담뱃불이 침대로 옮겨 붙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모텔에 투숙한 구모(28)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으며, 다른 투숙객 6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투약에 사용한 주사기를 발견했다. 이후 A씨와 B씨에 대한 간이 시약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하고 자백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휴대폰 채팅을 통해 만나 모텔에서 3일간 투숙하며 필로폰 환각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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