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후 첫 조사…김경진 “멍한 상태로 부담스러울 것”

박근혜 구속 후 첫 조사…김경진 “멍한 상태로 부담스러울 것”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4-04 14:08
업데이트 2017-04-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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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속 후 첫 조사
박근혜 구속 후 첫 조사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안양판교로 서울구치소에 들어서고 있다. 파면 21일 만에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직접 조사를 맡고 지원 검사와 여성 수사관이 배석했다.

이에 대해 부장검사 출신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처음 구속되고 일주일 정도는 실감 못 하고 약간 멍한 상태”라며 “보통의 피의자들은 교도소 안에서 운동하는 시간이나 씻고 세면하는 것 등 내부 생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려 일주일 정도는 멍하게 있는다”고 말했다.

다음 일주일에서 열흘이 지나면서부터는 마음속에 화가 치솟고 분노가 끓어오르기 시작해 한 달 동안은 굉장히 강렬한 분노를 표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첫 재판에 들어가게 되는 시점에 본인이 처해있는 현실에 대해 제대로 깨닫고, 재판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유리한 증거를 찾고 생각해보는 과정을 겪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본인의 범행을 자백하는 것이 형량을 적게 받는 데에 유리하지만 지켜보는 눈이 워낙 많다 보니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 검사의 추궁은 상당히 날카롭고 매서워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조사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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