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가족 “주도면밀한 수색계획 수립해달라”

세월호 실종자가족 “주도면밀한 수색계획 수립해달라”

입력 2014-10-29 00:00
업데이트 2014-10-29 16: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진 있음.>>11월까지 전면 재수색 요구…인양 ‘최종 수색수단’ 고려

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수색완료 구역에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 “11월 수색방안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선내 전 구역에 대한 주도면밀한 수색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실종자 가족은 29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실종자 추가 발견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가족들은 “시신이 발견된 4층 중앙 여 화장실은 생존학생의 증언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색이 필요한 실종자 존재 추정구역으로 정확히 지목했던 곳이다”며 “반면에 현장지휘본부는 이곳을 13회 수색하여 ‘수색완료’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3일 전 발견된 이묘희씨는 현장지휘본부가 26회 수색해 완료지점으로 분류한 3층 주방에서 발견됐고, 윤민지 학생은 23회 이상 수색해 실종자가 없는 것이 확실하다고 했던 중앙통로에서 발견됐다는 것이다.

두 사례 모두 실종자 가족이 ‘존재 예상구역’으로 지목한 곳이다.

특히 지난 25일 그동안 11번 수색해 수색완료를 선언한 4층 중앙 좌현 F8 격실에서 대형 여행용 캐리어 1점이 뒤늦게 나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실종자가 수색완료 구역에서 추가로 발견될 수 있다는 강력한 근거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범대본 측에 정확한 원인분석을 요구하는 한편 11월 수색방안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선내 전 구역에 대한 주도면밀한 수색계획 수립 등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 전자코시스템을 통한 해수분석 결과 이상패턴이 검출된 주변 구역까지 재수색 ▲ SP1 협착부분 바닥 수심체크와 영상촬영 후 추가 수색방안 도출 ▲ 수색 난항 구역에 대해 특수촬영장비를 원격제어하여 확인하는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인양 논의에 대해서는 “수색의 최종수단으로서 인양은 여전히 고려대상이다”며 “다만 11월까지는 전면 재수색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입장 발표에 앞서 단원고 실종자 황지현 학생의 생일을 맞아 조촐한 생일잔치가 진행되기도 했다.

전날 오후에 4층 중앙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된 여성 추정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께 수색이 거센 조류로 진행되지 못해 만 하루째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