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닭농장서 AI 발생…방역 비상

충남 아산 닭농장서 AI 발생…방역 비상

입력 2011-01-08 00:00
업데이트 2011-01-0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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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충남에서 8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다시 발생해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양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에서 발생한 AI는 지난해 12월 31일 천안시 풍세면 풍서리 종오리농장에 이어 2건으로 늘어났다.

아산 양계장은 전날 오전 사육중인 40주령(週齡)의 산란계 5만3천마리 가운데 400마리가 활력저하 등 AI 감염 증세를 보이다 100마리가 폐사하자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에 신고했다.

도는 해당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산란계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으며,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의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출입차량과 사람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광역소독기 16대와 군부대로부터 지원받은 제독차량 2대를 이용해 철새도래지 주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방역 강화, 야생조류 접근 차단을 위한 그물망 확대 설치 등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SMS)를 가금류 사육농가에 보냈다.

현재 이 농장 반경 3㎞(위험지역) 안에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으며, 10㎞(경계지역) 안에는 75농가가 닭 266만마리와 오리 4만8천마리, 메추리 20만마리, 칠면조 등 기타 9만2천마리 등 모두 300만마리의 가금류를 사육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영진 도 축산과장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선 철저한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가금류 사육농가에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선 지난 2일 오전 천안시 수신면 속창리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 천안시 병천면 관성리 돼지농장(2일)과 천안시 병천면 송정리 젖소ㆍ한우농장(3일),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한우ㆍ돼지농장(3일), 당진군 합덕읍 고덕리 돼지농장(6일) 등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천안시 병천면 관성리 한우농장과 돼지농장, 당진군 순성면 나산리 돼지농장 등 3곳에서 각 1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해당 농장을 폐쇄할 것을 의뢰했다.

이들 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는 9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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