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한의사 81%↑···한의원 경쟁 격화

10년새 한의사 81%↑···한의원 경쟁 격화

입력 2010-08-16 00:00
업데이트 2010-08-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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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43배 늘고 고가의료장비 도입 급증

 지난 10년간 한의사는 81%,의사는 48%나 늘어났다.또 경기 지역에는 병·의원,약국이 60% 가까이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월말 현재 등록된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전국 병·의원,약국 등 요양기관은 총 8만1천142곳으로 지난 2000년 6만1천776곳보다 3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요양기관에 종사하는 의사는 2000년 5만5천255명에서 2010년 8만1천761명으로 48% 늘어나고 간호사는 현재 11만4천670명으로 10년만에 74.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과의사는 42.8%,약사는 16.7%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한의사는 8천845명에서 10년만에 1만6천38명으로 무려 81.3%나 급증했다.이로 인해 한의원도 7천243명에서 1만1천968곳으로 65.2% 늘었다.

 이는 한의사 인력의 공급과잉으로 한정된 한방의료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의원 폐업이 잇따르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이와 함께 인구 노령화로 장기 요양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요양병원이 2000년 19곳에서 2010년 825곳으로 무려 4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병원은 189곳으로 215%,병원은 1천287곳으로 94.4% 늘었고 의원 38.8%,치과의원 36.7%,종합병원 11.4%,약국 7.9%도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조산원만 출산율 저하에 따라 126곳에서 46곳으로 63.5% 감소했다.

 지역별로 경기도내 요양기관이 1만263곳에서 10년만에 1만6천177곳으로 57.6% 늘었으며 울산 38.6%,제주 37.3%,충남 36.8%,경남 33.2%,인천 33% 등이 평균 증가율 31.3%보다 높게 나타났다.

 요양기관의 증가로 입원실 병상도 2000년 29만4천326개에서 2010년 51만2천499개로 10년만에 74.1% 증가했으며 특수·고가 의료장비의 도입도 늘어났다.

 2000년 당시 전국에 한대밖에 없었던 PET(양전자단층촬영기)가 현재 144대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MRI(자기공명영상)는 254대에서 934대로,CT(컴퓨터단층촬영)는 1천334대에서 1천706대로 늘었다.

 유방암 진단기 역시 623대에서 2천336대로 2.7배로 늘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질병구조 변화에 따라 검사진단 수요가 증가했을 뿐 더러 의료기관 간 환자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고가 첨단장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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