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 속 물놀이·실종사고 속출…봉태규 부친도 추락사

폭우·폭염 속 물놀이·실종사고 속출…봉태규 부친도 추락사

입력 2010-08-08 00:00
업데이트 2010-08-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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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인 7일과 말복인 8일 전국 곳곳에서 물놀이.실종.교통사고 등이 잇따랐다.

 중부지방에서는 폭우로 일부 야영객들이 고립되거나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숨졌으며,전국적인 폭염 속에 유원지를 찾았다가 물에 빠진 딸을 구하려던 아버지가 변을 당했고 바닷가에 간 낚시꾼이 실종되기도 했다.

 ◇폭염속 물놀이.실종사고 속출=8일 오전 10시10분께 강원 영월군 옥동천에서 물놀이하다 급류에 휩쓸린 딸(11)을 구하려고 뛰어든 이모(45)씨가 3m 깊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씨의 딸은 주변에 있던 피서객이 튜브를 던져 줘 목숨을 건졌다.이씨는 딸이 ‘살려달라’고 소리치자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일 낮 12시25분께는 강원 홍천군 홍천강 상류에서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던 김모(57)씨가 물에 빠져 숨졌고,비슷한 시각 경기 포천시 백운계곡에서는 물놀이하던 박모(25.여)씨가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바닷가 실종 사고도 잇따랐다.

 8일 새벽 전남 진도군 조도면 대슬도에서 낚시를 하던 서모(49)씨가 실종됐으며,7일 오후 8시20분께는 전남 신안군 압해면 대천리 앞 바다에서 배를 빌려 낚시하던 제모(45)씨가 실종됐다.

 해경은 이들이 조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과 잠수요원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폭우로 익사.고립사고 잇따라=7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5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 용봉아파트 앞 도로 맨홀 안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김모(18)군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다.

 김군은 일행 2명과 함께 보수작업을 하던 중 인근에 폭우성 소나기가 내리면서 물이 불어나 변을 당했으며,다른 2명은 맨홀 안에서 빠져나와 화를 면했다.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피서객과 야영객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

 같은날 오후 6시께에 전북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산장 부근에 국지성 소나기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피서객 24명이 한때 고립됐으며,오전 6시30분께는 동두천시 탑동 왕방산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던 일가족 5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가평군에서는 현리 조종천과 북면 화학리 계곡,청평면 대성리 계곡에서 총 10여명이 고립됐다가 1~2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또 경기 의정부시내 주택과 포천시내 창고에서는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전기 계량기와 내부를 태워 각각 500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서해안고속道 차량 연쇄 추돌=8일 오전 5시10분께 청주시 상당구 평촌동 지북4거리 주변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양모(78.여)씨가 아반떼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앞서 오전 1시11분께는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목포기점 205.5㎞)에서 무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멈춰서자 이를 피하려던 한 승용차가 도로 옆 둔덕으로 굴러 떨어지고 5대의 승용차와 트럭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5t 트럭 운전사 곽모(43.경기도 남양주시)씨가 목 등을 크게 다쳤고,무쏘 운전자 한모(25.논산시 연무읍)씨 등 5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7일 오후 11시4분께는 제주시 일도2동 우성아파트 앞 도로를 건너던 장모(31.여.제주시)씨가 하나로마트 방면으로 가던 투싼 승용차에 치여 숨졌으며,오전 8시30분께 경기도 오산시 지하철 1호선 상행선 오산역 승강장에서 이모(17.고2)양이 천안발 청량리행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영화배우 봉태규씨 아버지 하산하다 추락사=8일 오전 11시50분께 경기도 양평군 소리산(해발 479m)에서 봉모(69)씨가 산을 내려오다 추락해 숨졌으며,함께 하산하던 이모(48)씨가 부상했다.

 봉씨는 영화배우 봉태규씨의 아버지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50분께도 소리산 정상부근에서 고모(60)씨가 하산하던 중 안전 로프가 끊어져 추락,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양평군은 오후 1시께 수리산 등산로를 폐쇄하고 등산객을 모두 하산토록 조치했다.

 또 같은날 오전 9시35분께는 오전 9시35분께 설악산국립공원 한계령 구간에서 일행과 함께 산행하던 홍모(54)씨가 쓰러져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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