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음주 강요에?…증평 여대생 사망사건 전말은

선배 음주 강요에?…증평 여대생 사망사건 전말은

입력 2010-05-12 00:00
업데이트 2010-05-12 09: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충북 증평의 한 대학에서 선배들의 강요로 술을 마신 새내기 여대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경찰은 이 여대생이 음주 때문에 숨진 것으로 드러나면 술을 강요한 학생들을 입건하기로 했다.

 12일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A(20.여)씨는 지난달 29일 학과 대면식에 참석했다가 귀가한 뒤 다음날 낮 12시께 자신의 원룸 자취방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대면식에서는 2학년 학생들이 신입생 기강을 잡겠다며 후배들을 학과 휴게실로 소집해 술을 마시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로,다음 주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처리 방향을 미리 말하기 어렵다.”라면서 “다만,여대생이 술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면 검찰 지휘를 받아 대면식을 주도하며 술을 강요한 3∼4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대면식에는 1학년생 34명 중 28명이 참석했으며 2학년생 19명 중 3∼4명이 주도적 역할을 하며 술을 따라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행사에 참석했던 1학년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강압적인 상태는 아니었지만,술을 거부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