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가 총파업을 전면 유보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는 12일 새벽 노조의 파업 예고 시각을 1시간30여분 앞두고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노사는 허준영 사장과 김정한 노조 쟁의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오후 2시부터 철도공사 서울사옥에서 12시간여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벌여 이날 오전 2시30분께 단체협약을 갱신하는 데 합의했다.
노사는 협상에서 ▲교대 근무자의 근무형태 변경 ▲근속 승진에서 신규직원 제외 ▲비연고 지역으로 전보 금지 ▲휴일ㆍ휴가일 조정 ▲근무시간 중 조합활동 등 막판까지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핵심 쟁점에서 서로 상당 부분 양보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4시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했으며, KTX와 수도권 전철, 화물열차 등 모든 열차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다만, 철도노조가 파업을 최종 철회하려면 잠정 합의안에 대해 확대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나 조합원 총회 등을 열어 추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노조 조합원들이 합의안을 인준하면 즉시 효력이 발생하고, 노조의 파업 계획은 철회되지만 부결되면 잠정 합의안은 무효가 돼 추가 교섭을 해야 한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간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노조 쟁대위에서 부결돼, 노조 집행부가 사퇴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추인절차가 남아있어 합의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노사가 모두 양보했다. 쟁대위에서 충분히 수용할만한 협상안을 만들었다.”라며 “그렇더라도 합의안이 부결되면 노조 규약에 따라 다시 투쟁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공사 노사는 오는 24일 자동 해지되는 단체협약 갱신을 위해 그동안 20차례 넘게 교섭을 했으나 전날까지 170여개 단체협약 조항 가운데 30여개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어왔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노사가 파국만은 막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어제부터 3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벌여 쟁점이 돼왔던 모든 조항에 잠정 합의했다.”라며 “노조가 파업을 사실상 철회함에 따라 모든 열차는 현재 정상 운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필수업무 유지인원 9천500여명 외에 5천100여명의 대체인력을 확보, KTX와 수도권 전철 등을 100% 정상 운행키로하는 등 비상운송 계획을 수립했었다.
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는 12일 새벽 노조의 파업 예고 시각을 1시간30여분 앞두고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노사는 허준영 사장과 김정한 노조 쟁의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오후 2시부터 철도공사 서울사옥에서 12시간여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벌여 이날 오전 2시30분께 단체협약을 갱신하는 데 합의했다.
노사는 협상에서 ▲교대 근무자의 근무형태 변경 ▲근속 승진에서 신규직원 제외 ▲비연고 지역으로 전보 금지 ▲휴일ㆍ휴가일 조정 ▲근무시간 중 조합활동 등 막판까지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핵심 쟁점에서 서로 상당 부분 양보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4시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했으며, KTX와 수도권 전철, 화물열차 등 모든 열차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다만, 철도노조가 파업을 최종 철회하려면 잠정 합의안에 대해 확대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나 조합원 총회 등을 열어 추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노조 조합원들이 합의안을 인준하면 즉시 효력이 발생하고, 노조의 파업 계획은 철회되지만 부결되면 잠정 합의안은 무효가 돼 추가 교섭을 해야 한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간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노조 쟁대위에서 부결돼, 노조 집행부가 사퇴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추인절차가 남아있어 합의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노사가 모두 양보했다. 쟁대위에서 충분히 수용할만한 협상안을 만들었다.”라며 “그렇더라도 합의안이 부결되면 노조 규약에 따라 다시 투쟁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공사 노사는 오는 24일 자동 해지되는 단체협약 갱신을 위해 그동안 20차례 넘게 교섭을 했으나 전날까지 170여개 단체협약 조항 가운데 30여개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어왔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노사가 파국만은 막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어제부터 3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벌여 쟁점이 돼왔던 모든 조항에 잠정 합의했다.”라며 “노조가 파업을 사실상 철회함에 따라 모든 열차는 현재 정상 운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필수업무 유지인원 9천500여명 외에 5천100여명의 대체인력을 확보, KTX와 수도권 전철 등을 100% 정상 운행키로하는 등 비상운송 계획을 수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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