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호위함 ‘천안함’ 명명…文 대통령 “서해 영웅들 잊은 적 없다”

신형 호위함 ‘천안함’ 명명…文 대통령 “서해 영웅들 잊은 적 없다”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1-03-26 15:42
업데이트 2021-03-26 15: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해 서해 신형 호위함을 ‘천안함’으로 명명했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3.2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3.2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들을 추모하고자 201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이 기념일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취임 후 두 번째로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처음으로 서해 해상작전의 심장부로 불리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이곳은 서해 해상작전을 총괄하는 해군 사령부로,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참수리 357정, 천안함 선체, 서해 수호관 등 서해 수호의 상징적 시설물들이 있다.
이미지 확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하는 문 대통령 내외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1.3.26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2023년 진수하는 신형 대구급 호위함 7번함의 함명을 ‘천안함’으로 명명하고 “해궁(함대공 유도탄), 홍상어(대잠 유도탄), 해룡(함대지 유도탄), 청상어(어뢰) 등 강력한 국산 무기를 탑재해 해군의 주력 호위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전날 함명제정위원회를 열고 함명을 ‘천안함’으로 결정했다.
이미지 확대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3.26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오신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해수호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정부의 책임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서해 영웅들을 비롯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보답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가를 위한 부상 등 희생에 대해 국가입증 책임을 강화하고 신속한 심사로 적기에 보훈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찾아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8명의 넋을 기렸고, 기념식 이후에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 헌화·분향하고 천안함 선체를 순시했다.
이미지 확대
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서해수호 전사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21.3.26 연합뉴스
행사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전사자 유족 80여명,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권 및 정부 주요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